책상 위에 조용히 앉은 거장들 — 위대한 예술가 피규어 시리즈
NEMONE STORE | New Arrival
미술관에 가면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그림 속 인물이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 이번에 네모네스토어에 새로 들어온 피규어 시리즈는 그 순간을 아주 작고 귀여운 크기로 옮겨온 물건입니다.
빅 갤러리,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미술사에 남은 명화 속 인물들을 동글동글하고 볼살 통통한 캐릭터로 재해석한 시리즈입니다. 라인업이 다섯 가지인데, 각각 원작이 가진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높이는 약 12cm, PVC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각각 박스 포장까지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소장용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1.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파란 터번을 두르고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린 이 소녀는, 사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남긴 건 이름도 신분도 아닌, 그저 이 표정 하나뿐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 그림을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부릅니다. 누구인지 몰라서 더 오래 눈이 가는 얼굴.
피규어 버전은 그 신비로움 대신 순한 미소를 골랐습니다. 커다란 진주 귀걸이는 그대로, 표정은 훨씬 편안하게. 원작이 "누구일까?" 하고 궁금하게 만든다면, 이 아이는 "오늘 하루 어땠어?" 하고 물어보는 듯한 얼굴입니다.
2. 모나리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인데, 정작 뭘 보고 웃는 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몇백 년째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웃는 건가, 아닌가"를 두고 논쟁하고 있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신도 이 그림을 끝까지 곁에 두고 완성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작은 버전은 그 오묘함 대신 편안한 표정을 택했습니다. 팔짱을 낀 자세와 의자에 앉은 포즈는 그대로 가져오되, 미소는 훨씬 선명하게. 정답 없는 미소 대신, 보는 사람도 같이 웃게 되는 미소입니다.
3. 인류의 아들
정장을 갖춰 입은 신사인데, 얼굴이 초록 사과에 완전히 가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벨기에 화가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사실 뒤에 숨겨진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초상화, 생각할수록 재미있는 아이디어죠.
피규어는 그 상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훨씬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사과 하나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 진지하다기보다 장난스럽게 느껴져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뭐야, 귀엽잖아" 소리가 나옵니다.
4. 반고흐 선생님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그림이 거의 팔리지 않았던 화가입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이 됐지만, 정작 본인은 그 인기를 보지 못했죠. 파이프 담배를 물고 붓을 든 자화상 속 표정에는 그런 복잡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피규어는 그 무게감 대신 다정한 인상을 골랐습니다. 파란 모자와 초록 코트, 손에 쥔 붓까지 디테일은 살리면서 표정은 훨씬 온화하게. 책상 위에 놓아두면 마치 "오늘도 그림 그리듯 하루를 채워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5. 피리 부는 소년
붉은 바지에 검은 모자, 씩씩하게 피리를 부는 소년입니다. 에두아르 마네가 이 그림을 처음 공개했을 때는 배경도, 그림자도 없는 평평한 구도 때문에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단순함이 이 그림을 특별하게 만든 이유로 꼽힙니다.
피규어는 그 씩씩한 자세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힘주어 피리를 부느라 맺힌 땀방울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디테일이 포인트. 보고 있으면 없던 힘도 나는, 다섯 캐릭터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얼굴입니다.
어디에 두어도 그림이 되는 사이즈
책상 한쪽, 선반 위, 책 옆 — 자리를 딱히 가리지 않는 사이즈라 어디에 놓아도 자연스럽습니다. 다섯 개를 나란히 진열해도 좋고, 그날 기분에 따라 하나씩 골라 데스크에 올려두어도 좋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 피규어들을 제주 와랑스튜디오 공간 한켠에도 전시해둘 예정인데, 책과 원목 소품 사이에 두니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새 포장과 기존 포장이 순차적으로 교체 발송될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박스 디자인은 다르지만 피규어 자체는 동일합니다.
위대한 예술가들도 결국은 매일을 살아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담담한 하루하루가 명화가 되었듯, 책상 위 작은 오브제 하나가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빅 갤러리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 PVC · 높이 약 12cm · 박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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