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잘 만든다는 건 “물건을 파는 것”보다 먼저, “왜 이 물건을 네모네가 골랐는가”를 설명하는 세계관을 만드는 일 같아요. 지금 네모네의 강점은 이미 되게 선명합니다. 제주라는 감각/ 바람·시간·생활의 리듬/ AI와 디지털을 단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도구”로 보는 시선/ 공간·미식·생산성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연결하는 방식/ 이걸 하나의 언어로 묶으면, 네모네는 단순 커머스가 아니라 “삶의 감도를 설계하는 큐레이션 브랜드”에 가까워져요. “공간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 를 실험하는 스토어. 네모네스러움이란? 한 줄 정의 제주 바람처럼 덜어내고, AI처럼 정교하게 설계하는 삶이 아닐까요.
Editor's Pick | Taste of Space제주에서 바람이 심한 날은 걷는 법이 달라집니다. 몸에 힘을 주고 버티면 오히려 휘청이고, 힘을 살짝 빼고 흔들리는 대로 두면 그제야 똑바로 걸어집니다. 억새밭이 그렇습니다. 강풍에도 부러지지 않는 이유는 뻣뻣해서가 아니라, 휘어질 줄 알아서입니다. 와랑스튜디오에서 지내다 보면 이 감각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버티는 게 아니라, 튕겨내는 것. 그게 제주식 단단함입니다.이번 주 저희 에디터의 책상 옆에 새로 자리 잡은 물건 하나가, 이상하게도 그 감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스프링 사이드 테이블. 다리가 통째로 스프링으로 되어 있는 협탁인데,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는 "이게 가구야?" 싶다가도, 방에 두고 나니 왜 이 물건을 골랐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돌담과 스프링, 닮은 구석이 있다제주 돌담은 시멘트 없이 돌만 쌓아 올립니다. 바람이 그대로 통과하도록, 일부러 틈을 남깁니다. 단단함이 아니라 유연함으로 태풍을 견디는 구조입니다. 이 협탁의 스프링 다리도 원리는 비슷합니다. 자동차 서스펜션처럼 촘촘히 감긴 철제 코일이 상판의 무게를 흡수하며 버티는데, 뻣뻣하게 고정된 다리보다 오히려 더 안정적입니다. 멀리서 보면 상판이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듯한 착시가 생기는데, 이 여백이 방 안에 숨 쉴 자리를 하나 만들어줍니다.네모네가 물건을 고를 때 늘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물건이 공간의 리듬을 바꾸는가. 채워서 완성되는 방보다, 시선이 한 번 멈추는 지점 하나로 완성되는 방을 저희는 더 좋아합니다. 이 스프링 테이블이 정확히 그 역할을 합니다.레드, 옐로우, 그린 — 제주의 세 계절을 담은 컬러컬러가 세 가지인데, 고르다 보면 이상하게 제주의 풍경이 떠오릅니다.레드는 겨울 동백입니다. 서귀포 어느 돌담 옆에 뚝뚝 떨어져 있던 동백꽃처럼, 무채색 방 안에 이 색 하나만 있어도 공간 전체가 말이 되기 시작합니다. 침대 옆에 두고 무드등과 캔들만 올려도 방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후기가 유독 많았던 컬러입니다.옐로우는 늦봄의 유채꽃입니다. 우드 바닥, 라탄 러그와 만나면 그 자리만 계절이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창가에 두고 볕이 좋은 오후, 머그컵 하나만 올려두어도 그림이 됩니다.그린은 한라산 중산간의 초록입니다. 셋 중 가장 차분해서, 진회색 소파나 우드 가구가 많은 집에서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튀지 않으면서도 다시 눈이 가는, 조용한 존재감입니다.바람이 지나가도 되는 자리에 놓아보세요이 가구의 진짜 매력은 어디에 두어도 자기 자리를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침대 옆: 스탠드 조명 하나, 캔들 하나, 읽다 만 책 한 권. 그 정도면 충분한 협탁입니다.현관: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잠깐 앉는 스툴로, 혹은 열쇠와 우편물을 잠깐 올려두는 자리로.소파 옆: 리모컨과 머그컵을 위한 자리. 낮은 소파라면 이 높이가 오히려 딱 맞습니다.거실 코너: 뭘 놓아야 할지 애매했던 빈자리에, 바람 한 줄기 같은 리듬을 만들어줍니다."이 방엔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은데" 싶은 자리 — 대체로 그 답이 됩니다.사이즈와 스펙상판 지름 35cm하부 받침 지름 18cm전체 높이 45cm재질: 철제원룸의 침대 옆 틈새부터 거실 코너의 애매한 공간까지, 부담 없는 사이즈라 배치의 자유도가 높습니다.에디터의 한 줄제주 바람은 막는 게 아니라 통과시키는 겁니다. 이 협탁도 그렇습니다. 뻣뻣하게 버티는 다리가 아니라, 무게를 받아내며 살짝 튕겨내는 다리. 각지고 예측 가능한 방 안에, 바람 한 줄기와 탄력 한 스푼을 놓아보세요.스프링 사이드 테이블 협탁 스툴 160,000원 → 152,000원 (5% 할인) · 무료배송 · 판매자 네모네주식회사지금 보러가기 →
NEMONE STORE | New Arrival미술관에 가면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그림 속 인물이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거예요. 이번에 네모네스토어에 새로 들어온 피규어 시리즈는 그 순간을 아주 작고 귀여운 크기로 옮겨온 물건입니다.빅 갤러리,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미술사에 남은 명화 속 인물들을 동글동글하고 볼살 통통한 캐릭터로 재해석한 시리즈입니다. 라인업이 다섯 가지인데, 각각 원작이 가진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높이는 약 12cm, PVC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각각 박스 포장까지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소장용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1.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파란 터번을 두르고 어깨 너머로 고개를 돌린 이 소녀는, 사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남긴 건 이름도 신분도 아닌, 그저 이 표정 하나뿐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이 그림을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부릅니다. 누구인지 몰라서 더 오래 눈이 가는 얼굴.피규어 버전은 그 신비로움 대신 순한 미소를 골랐습니다. 커다란 진주 귀걸이는 그대로, 표정은 훨씬 편안하게. 원작이 "누구일까?" 하고 궁금하게 만든다면, 이 아이는 "오늘 하루 어땠어?" 하고 물어보는 듯한 얼굴입니다.2. 모나리자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소인데, 정작 뭘 보고 웃는 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몇백 년째 사람들이 그 앞에 서서 "웃는 건가, 아닌가"를 두고 논쟁하고 있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자신도 이 그림을 끝까지 곁에 두고 완성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이 작은 버전은 그 오묘함 대신 편안한 표정을 택했습니다. 팔짱을 낀 자세와 의자에 앉은 포즈는 그대로 가져오되, 미소는 훨씬 선명하게. 정답 없는 미소 대신, 보는 사람도 같이 웃게 되는 미소입니다.3. 인류의 아들정장을 갖춰 입은 신사인데, 얼굴이 초록 사과에 완전히 가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벨기에 화가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사실 뒤에 숨겨진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초상화, 생각할수록 재미있는 아이디어죠.피규어는 그 상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훨씬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사과 하나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 진지하다기보다 장난스럽게 느껴져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뭐야, 귀엽잖아" 소리가 나옵니다.4. 반고흐 선생님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그림이 거의 팔리지 않았던 화가입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이 됐지만, 정작 본인은 그 인기를 보지 못했죠. 파이프 담배를 물고 붓을 든 자화상 속 표정에는 그런 복잡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이 피규어는 그 무게감 대신 다정한 인상을 골랐습니다. 파란 모자와 초록 코트, 손에 쥔 붓까지 디테일은 살리면서 표정은 훨씬 온화하게. 책상 위에 놓아두면 마치 "오늘도 그림 그리듯 하루를 채워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5. 피리 부는 소년붉은 바지에 검은 모자, 씩씩하게 피리를 부는 소년입니다. 에두아르 마네가 이 그림을 처음 공개했을 때는 배경도, 그림자도 없는 평평한 구도 때문에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단순함이 이 그림을 특별하게 만든 이유로 꼽힙니다.피규어는 그 씩씩한 자세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힘주어 피리를 부느라 맺힌 땀방울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디테일이 포인트. 보고 있으면 없던 힘도 나는, 다섯 캐릭터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얼굴입니다.어디에 두어도 그림이 되는 사이즈책상 한쪽, 선반 위, 책 옆 — 자리를 딱히 가리지 않는 사이즈라 어디에 놓아도 자연스럽습니다. 다섯 개를 나란히 진열해도 좋고, 그날 기분에 따라 하나씩 골라 데스크에 올려두어도 좋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이 피규어들을 제주 와랑스튜디오 공간 한켠에도 전시해둘 예정인데, 책과 원목 소품 사이에 두니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습니다.참고해주세요새 포장과 기존 포장이 순차적으로 교체 발송될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박스 디자인은 다르지만 피규어 자체는 동일합니다.위대한 예술가들도 결국은 매일을 살아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담담한 하루하루가 명화가 되었듯, 책상 위 작은 오브제 하나가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빅 갤러리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 PVC · 높이 약 12cm · 박스 포함네모네스토어에서 만나보기 →